버려지는 영양덩어리 껍질과 뿌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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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는 대체적으로 겉껍질을 벗겨 버리고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렇게 버려지는 껍질에는 알맹이 못지않게 많은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껍질에 남아 있는 농약 때문에 먹기 꺼려지지만 깨끗하게 씻은 후 간단한 조리과정을 거치면 다른 음식들처럼 쉽게 먹을 수 있다. 세척 방법은 약 1분 동안 물에 담근 뒤 물을 새 물로 교체해 30초 이상 씻은 후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구면 된다. 그래서 써먹을 수 있는 껍질과 뿌리, 그 외 몇 가지를 정리해봤다.

 

고구마 껍질

고구마 껍질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면역력 증강에 좋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 더욱 추천된다. 고구마 껍질은 익을수록 질겨지는 만큼,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먹기 좋게 썬 후 샐러드로 먹는 것이 좋다. 샐러드 조리 시 오일 드레싱을 곁들이면 기름 성분이 영양분 흡수를 촉진시킬 수 있다.

 

단호박 껍질

단호박 껍질에는 '페놀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칼슘도 많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포도 껍질

포도 껍질의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항산화․항암 효과가 있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육식을 많이 하는 프랑스인들의 심혈관질환 비율이 낮은 이유도 포도 씨와 껍질까지 발효시켜 만든 포도주를 많이 마시기 때문이다.

 

사과껍질

사과 껍질에는 '셀룰로오스'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장으로 들어가 젤 형태로 변해 배변량을 늘리고,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껍질에만 있는 '케르세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예방에 좋다.

 

양파 껍질

양파 껍질에는 ‘폴리페놀’과 ‘퀘르세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 폴리페놀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며, 퀘르세틴은 노화 방지는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양파 껍질에는 양파 속보다 두 성분이 각각 20배·4배 이상 들어 있다.

 

귤껍질

귤껍질에 함유된 ‘헤스페리딘’은 몸속에서 향군 작용을 한다. 따라서 방광염 예방과 혈관 강화에 효과적이다. 귤껍질에는 과육보다 헤스페리딘이 2~5배 많이 들어 있다. 그리고 귤의 흰 껍질에는 귤에 가득한 비타민C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비타민 P가 들어있다. 비타민 P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비타민C 흡수를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또 귤의 흰 껍질에는 장의 연동운동을 돕는 ‘펙틴’도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수박 껍질

수분이 많은 수박 껍질은 고혈압, 신장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박 껍질을 먹을 때는 가장자리를 깎은 후 무처럼 길게 채를 썰어 무쳐 먹으면 좋다.

 

대파 뿌리

소문난 맛집의 국물 비법으로 자주 등장하는 대파 뿌리는 영양 성분이 많아 예로부터 ‘총 백’이라 불리며 약재로 쓰였다. 혈액순환을 돕는 알리신 성분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폴리페놀이 대표적이다.

 

시금치 뿌리

시금치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C·미네랄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피부 미용에 좋다. 음식으로는 주로 잎과 줄기를 사용하지만, 시금치 붉은색 뿌리에도 잎과 줄기에 버금갈 정도로 영양소가 많다. 시금치 뿌리에는 빈혈을 방지하는 철분, 뼈 형성에 도움을 주는 망간 그리고 노화를 늦추는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그 외 버려지는 것들

 

피망 씨

피망 씨에는 ‘피라진’ 성분이 풍부하다. 파라진은 혈액 순환을 도와 혈전·뇌경색·심근경색 등을 예방하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탈모를 예방하고 피부 미용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무 잎

무 위로 길게 자란 초록색 무 잎에는 피부 미용에 탁월한 비타민A, 비타민C와 칼슘이 많이 들어있다. 다만 무 잎은 뿌리 쪽의 영양소를 빼앗는 성질이 있어 구매한 뒤에는 최대한 빨리 뿌리와 잎을 분리하는 게 좋다. 

 

옥수수 배아와 수염

옥수수 씨눈인 배아다. 배아에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산, 비타민B군, 식이섬유, 철분, 아연이 가득하다. 그리고 옥수수수염에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하다.

 

무청

칼슘이 배추보다 2배 더 많다. 무 껍질과 함께 버리는 부분인 무청에는 섬유질, 철도 많아 한국식품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간암 예방 효과가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는 무청의 식이섬유가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

 

양배추 겉잎과 심지

세계 3대 장수식품 중 하나인 양배추는 니아신, 단백질, 레티놀, 베타카로틴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다. 그중 위 건강을 지키는 비타민 U는 딱딱한 심지에 많이 들어 있다. 으레 떼어내 버리는 겉잎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표고버섯 밑동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해 면역력을 높이고 장운동 증가, 혈당 조절 같은 기능을 도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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