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보 효과 - 노세보효과의 유래와 뜻

반응형

플라세보 효과와 노세보 효과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다.

플라세보 효과는 '만족시키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됐다.

의학용어로 '위약(가짜약) 효과'라고도 한다.

가짜약이 진짜 약처럼 효능이 있다는 이론으로 달리 말하면 인간의 심리상태에 따라 병의 깊이가 결정된다는 말이다.

 

어릴 적 배가 아플 때면 어머니께서 약이라고 주던 사탕이 생각난다.

이 플라세보 효과를 노린 것이라 생각되지만 실제 그런 이론을 알고 하신 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예전부터 사용해왔던 효과적인 방법이 란 것에는 틀림없는 거 같다.

우리나라 말 중에 '모르면 약, 알면 독'이란 말이 있다.

이 말도 플레세보효과와 같은 의미를 지닌 말이 아닌가 싶다.

 

플라세보 효과는 프랑스의 에밀 쿠에라라는 약사가 처음 발견했다.

그는 이 효과를 이용해 자기 암시라는 심리치료요법을 창안해 냈다.

자기 암시는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 것으로 날마다 자신에게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단순 믿음에만 의지한 것이라 그 효과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지만 정신병이나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리던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의학실험 결과가 있는 걸 보면 정말 무시하기는 어렵다.

 

 

 

플라세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노세보 효과가 있다.

노세보 효과는 진짜 약을 투약해도 가짜라고 믿는 이들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뜻이다.

2011년 독일의 올리케 빙글 박사가 최초로 증명해 냈다.

증명을 위해 그가 사용한 방법은 환자 들게 진통제를 계속 투여하면서도 진통제 투여가 끝났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말을 듣기 직전까지는 통증이 가라앉았지만 말을 듣고 난 뒤에는 통증이 심해졌다고 한다.

이것으로 인간의 행동은 심리상태에 좌우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플라세보나 노세보 효과는 심리상태와 연관이 있다 보니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람의 심리가 작용하는 곳이면 모두 이 효과를 적용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윤리규정상 환자의 '알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인간의 병은 마음의 병이며 마음의 병으로 죽을 수도 있다.

그고 마음의 병은 약으로 치료할 수 없고 마음으로 치료해야 한다.

사람을 살리는데 그 마음을 속여서라도 살릴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윤리규정에 위배되는 '알 권리'가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일보다는 우선일 거 같지는 않다.

사용하는 방향이 중요한 거다.

반응형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주팔자와 토정비결의 의미  (0) 2020.12.31
고르디우스의 매듭의 뜻과 유래  (0) 2020.12.31
미란다 원칙의 유래와 뜻  (0) 2020.12.29
파시즘과 쇼비니즘의 차이  (0) 2020.12.26
페론주의에 대해서  (0) 2020.12.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