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에는 각종 행사와 술자리가 많다. 즐겁게 한때를 보내고 돌아오면 다음날 어김없이 기다리는 건 숙취다. 숙취를 해소하고자 숙취해소제를 찾는 사람이 많지만 극적인 효과를 봤다는 사람은 드물다. 숙취의 원인으로 유력한 건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다.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며 미주신경, 교감신경을 자극해 구토 및 어지러움, 심장박동 및 호흡의 빨라짐 등을 유발한다. 숙취가 발생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숙취를 없애려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제거해야 한다. 직접적인 방법은 두 가지다.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처리하는 간의 효소인 알데하이드탈수소효소(ALDH)를 늘리거나 빠른 배출을 위해 소변을 많이 보는 것이다. 그런데 숙취해소제는 ALDH를 늘릴 수 없다. ALDH는 간..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대부분 습도 60% 이하의 상온에서 보관하면 된다. 조제약도 의사·약사가 냉장 보관을 권장한 약이 아니라면 상온 보관한다. 물약이 상할까 봐 냉장고에 넣는 경우가 있는데, 물약을 냉장 보관하면 약 성분이 결정 형태로 뭉쳐 아래로 가라앉고, 맛이 쓰게 변할 수 있다. 약사의 별도 지시가 없다면 물약도 상온에 보관하되, 유통기한을 지키도록 한다. 알약을 편리하게 복용하기 위해 한 알씩 개별 포장된 것을 뜯어 약만 별도의 통에 담아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개별 포장된 알약은 인습성(습기를 빨아들이는 특성)이 강해 햇빛과 습기를 막아주는 형태로 포장해놓은 것이다. 포장지를 뜯어 약만 따로 보관하면 습기에 노출돼 상하거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겨울이 되면 인기 있는 붕어빵, 호떡 등 과 같은 길거리 음식은 퇴근하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한두 개 먹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계속 먹게 되는데 이들 음식은 의외로 칼로리가 높다. 붕어빵이나 호떡 등은 튀김류에 비해 지방은 적지만, 주원료가 밀가루이고, 당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칼로리가 높다. 보통 붕어빵 한 개에 100~120칼로리 정도 되며, 계란빵은 130칼로리, 국화빵은 40칼로리이다. 호빵은 개당 200칼로리, 야채호빵은 250칼로리다. 호떡도 한 개당 260칼로리이며, 기름에 튀기지 않은 중국식 호떡은 160칼로리이다. 간식으로 붕어빵 2~3개만 먹어도 밥 한 그릇에 버금가는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사람들이 단짠 조합을 좋아하는 이유는 탄수화물과 연관돼 있다. 탄수화물은 몸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액에 흡수되고,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로 포도당 비율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혈액의 당 수치를 낮춘다. 포도당은 인슐린에 의해 글리코겐으로 바뀌고 몸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포도당이 모두 글리코겐으로 바뀌면 몸에 당이 부족해지면서 달달한 음식이 먹고 싶어 진다. 식사 후 자연스럽게 당 함량이 높은 디저트, 음료가 생각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반대로 단 음식을 많이 먹은 뒤 짠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건 우리 몸이 포도당과 나트륨 비율을 맞추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단 음식을 먹으면 포도당 비율이 높아지는데, 나트륨도 그 비율을 맞추기 위해 짠 음식을 찾는다. 이 과정이 반복되..
집을 치우다 보면 제일 처치 곤란한 게 의약품이다. 아플 때는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게 약이지만 그 쓰임을 다하고 나면 제일 쓸모 없어지는 게 의약품이다. 일반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지정된 곳에 버리면 되지만 의약품은 그렇지 않다. 폐건전지처럼 전용 수거함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더욱 난감하다. 의약품은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기고, 생태계 교란까지 일으킨다는 경고성 메시지는 많이 봐왔지만 정작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게 없어 따로 정리해봤다. 알약 또는 캡슐은 약을 포장한 약포지에서 꺼내 한 곳에 따로 모으고, 시럽이나 물약은 하나의 플라스틱병에 새지 않게 모으면 된다. 가루약은 개봉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포장을 뜯지 말고 그대로 모아야 한다. 제형 특성상 한 ..
쌀 뜬 물에 헹구기 흰옷이 누렇게 변하는 것은 땀이 원인이 많다. 이것은 성분이 완전히 빠지지 않았거나 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럴땐 세탁 후 깨끗한 쌀 뜬 물에 여러 번 주물러 헹궈주면 옷이 하얘지는 것을 물론 윤기까지 나게 해준다. 빨기 전 우유에 담가두기 흰색옷이나 실크 소재는 금방 누렇게 변색되는 일이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빨기 전에 우유에 담가두면 거나 마지막 헹굼 물에 우유를 조금 떨어뜨리면 변색을 막는데 효과적 이다. 레몬껍질을 넣고 삶기 찌든 흰옷을 삶을 때 레몬껍질을 넣고 삶으면 때가 쏙 빠진다. 아니면 세탁 후 물 1컵에 레몬즙 1큰 술의 비율로 탄용액 레몬껍질을 끓인 물에 흰 옷을 담가두었다가 하루 뒤 헹궈 말리면 하얗게 된다. 소금물에 삶기 소금 탄 물에 빨래를 ..
쌀 뜬 물 청양고추처럼 매운 재료를 만지고 나서 손가락 끝이 얼얼하고 화끈거릴 땐 쌀 뜬 물에 손가락을 잠간 담가놓으면 효과가 있다. 마룻바닥 마룻바닥에 기름이나 기름기가 있는 음식을 엎질렀을 땐 걸레로 닦아봐야 미끌미끌하고 잘 닦이지 않을때 밀가루를 뿌리면 된데용! 밀가루가 기름을 흡수하여 완벽하게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다. 고구마 고구마를 빨리 삶고 싶을 때는 다시마를 조금 넣어서 함께 삶아주면 더 빨리 익고 더 맛있어 진다. 다시마의 성분이 고구마를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채소 생활노하우 상추나 깻잎 등 채소가 시들었다면 큰 그릇 물을 붓고 식초 조금과 각설탕2개를 넣고 채소를 담가두면 선명한 녹색이 되살아나면서 다시 싱싱해 진다.
바나나 바나나의 갈변 현상을 막고 오랫동안 싱싱하게 먹으려면 바나나 송이의 꼭지 부분을 랩이나 호일로 감싸두면 된다. 건전지 건전지가 다 되었을 때 망치나 드라이버로 건전지 앞면을 4~5번 가량 두드리면 얼마동안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실 빵이나 케이크, 치즈를 아주 깔끔하게 잘라야 한다면 실을 이용해서 자르면 좋다. 조개 조개로 요리하기 전 모래를 말끔히 빼려면 조개를 소금물에 넣고 놋수저나 칼 같은 쇠붙이를 함께 넣어두면 흙이나 모래를 모두 뱉으므로 깨끗하고 담백한 국을 끓일 수 있다. 담배연기 집안의 담배연기를 없애려면 촛불을 켜주면 된다. 촛불은 주위의 연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방안의 담배연기를 잡는데 도움을 준다. 선풍기 선풍기를 돌릴 때 방안에 젖은 수건을 걸어 놓으면 시원한..
체했을 때 생활노하우 고기 먹고 체했을 땐 파인애플을 먹으며 체한 것이 금방 내려간다. 파인애플에 있는 성분이 고기의 연육작용을 도와 고기가 연해지기 때문이다. 눅눅한 과자 먹다 남은 과자의 눅눅함을 방지하려면 봉지 입구를 막기보다는 각설탕 한 개를 넣어주어 습기를 흡수하도록 해주면 된다. 닭 비린내 생닭의 비린내를 없애고 싶을 때는 우유에 담가두었다가 요리를 하면 된다. 포크와 수저 은도금 한 포크와 수저가 빛을 바랬을 땐, 우유에 1시간정도 담갔다가 꺼내 마른 헝겊으로 닦으면 다시 반짝거린다. 벽지 벽지에 묻은 기름 자국을 없애려면 맥주를 행주에 조금 묻혀 살살 문질러 주면 된다. 소주 소주의 뚜껑을 연 채로 냉장고 속에 넣어 두기만 하면 소주의 알코올 때문에 냉장고 안의김치, 반..
보통 공복감 때문에 위에서 소리가 난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이 '꼬르륵'소리는 장에서 나는 소리이다. 우리 몸은 혈당이 떨어지고 장에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않으면 배고픔을 느낀다. 뇌는 이것을 인지하고 장에 움직임 신호를 보낸다. 불필요한 가스와 대변을 내보내고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기 위해서이다. 그러면 소장과 대장은 안에 있던 가스가 활발히 이동시키면서 '꼬르륵' 소리를 낸다. 배고프지 않은데 꼬르륵 소리가 나는 몇 가지 경우가 있다. - 장에 공기가 많이 찼을 때 - 말을 많이 했을때 - 음식을 급하게 먹었을 때 -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 - 껌 또는 사탕을 먹을 때 - 흡연 시 들이마신 공기가 장까지 전달됐을 때 만약 배고프지 않은데 꼬르륵 소리가 자주 나고, 복통, 설사, 복부 팽만이 ..
딸꾹질은 폐 아래 있는 횡격막이 갑자기 수축해, 폐에 있던 공기가 나가려고 하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숨을 들이마실 때 열려 있어야 하는 성대가 폐에 있던 공기의 신호로 갑자기 닫히면서 ‘딸꾹’하는 소리가 나게 된다. 딸꾹질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데, 주로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거나 술을 마셨거나 갑자기 추운 환경에 놓였을 때 잘 나타난다. 식사를 너무 빨리 먹거나 기침을 하거나 웃거나 술을 너무 많이 마셨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딸꾹질을 멈추려면 유발 원인인 미주신경과 횡격막 신경에 자극을 줘야 한다. 미주신경은 심장, 폐, 소화관 등 부교감신경의 조절에 관여하는 10번째 뇌신경이다. 위 두 신경에 자극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차가운 물을 빠르게 마시는 거다. 미주신경이 담당하는 식도가 자극돼 딸..
웃음은 한 번 터지면 참을 수 없을 때가 많다. 편한하고 즐거운 상태라면 크게 문제가 될건 없지만 중요한 순간에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할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한번 웃음이 나오면 참지 못하는 것일까? 그 원인을 알려면 먼저 웃음이 유발되는 뇌의 화학작용에 대해 확인해봐야 한다. 감정을 주관하는 변연계는 뇌의 부위로어떤 자극에 의해 뇌의 변연계가 활성화되면 도파민, 세로토닌, 엔도르핀 등이 분비되고 웃음이 나온다. 도파민은 뇌에게 주는 일종의 '보상'으로, 뇌는 이 도파민을 좋아한다. 위와 같은 작용으로 웃음이 난뒤 웃음을 참으려 하면 전두엽이 나서기 시작한다. 전두엽은 감정을 억제하고 통제력을 발휘하는 부위다. 그런데 변연계에 가해진 자극이 세서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면 뇌는 즐거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