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사래가 들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목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기침을 하지만 그 뜻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당연스레 목에서 나오면 기침이라고 한다. 기침은 사전에서 보면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정확한 유래나 어원은 나와있지 않다. 한자어에는 없으며 순수 우리말에서 그 유래가 있다. 아래는 ‘우리말 이야기’라는 책에서 가져온 내용이다. "기침"은 옛말 "깇다"에서 나온 말이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이 "깇다"란 단어는 "기침하다"란 뜻으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이 "깇다"는 동족목적어를 취하는 동사로서, 즉 "울음을 울다, 잠을 자다, 꿈을 꾸다"처럼 "기침을 깇다"로 사용되던 것이었다. 물론 "울음을 울다, 꿈을 꾸다, 잠을 자다"에서 "울음, 꿈, 잠" 없이 "울다, 꾸다, ..
‘감쪽같다’는 꾸민 일이나 고친 물건이 조금도 흠집이 없다 는 말이다. 원래 곶감의 쪽을 먹는 것과 같이 날쌔게 한다는 데서 나온 말이라 한다. 곶감의 쪽은 달고 맛이 있기 때문에 누가 와서 빼앗아 먹거나 나누어 달라고 할까 봐 빨리 먹을 뿐만 아니라 말끔히 흔적도 없이 다 먹어 치운다는 뜻이다. 이런 뜻이 번져서 현재의 뜻처럼 일을 빨리 하거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처리할 때 감쪽같다는 말이 쓰이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건 설일뿐이다. 다른 설도 있다. 어떤 원로 국어학자가 주장한 ‘여성의 은밀한 신체 부위 쪽과 같다’에서 온 것이라는 설이다. 이러한 설은 여성의 성기가 부부관계를 한 후에도 별다른 흔적이 없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성의 성기 모양을 빗대어 ‘감씨’라는 말은 있지..
파경이라는 말은 '깨진 거울'이라는 뜻으로 부부 관계가 파탄났을 때 많이 쓰인다. 그런데 이 말은 본래 송나라 때의 설화집인 태평광기 중 다음의 일화에서 비롯되었다. 진나라 궁중 관리였던 ‘서덕언’은 수나라가 쳐들어오자 자기 나라가 패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기의 아내는 수나라 귀족의 노예가 될 것임을 알았다. 그래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거울을 두 쪽으로 깨뜨려 한 쪽을 그의 아내에게 주면서 “우리나라가 패하면 당신은 노예로 잡혀갈 것이오. 그러니 우리가 부부라는 증표로 이것을 나눠 가집시다. 그리고 당신은 내년 정월 대보름날 장안의 거리에서 (누구에게 시켜서라도)이 반쪽 거울을 팔도록 하오.” 라고 말했다. 과연 그의 말대로 진나라는 패하고 그의 아내는 수나라 귀족 ‘양소’의 노예가 되었다. 다음해 ..
단추의 역사는 기원전 6000년경부터 확인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단추는 13세기경부터 이다. 영어로 단추는 버튼(button)인데 프랑스어 부통(bouton)에서 유래되었다. 부통은 '밀어 넣다'라는 의미의 동사이다. 단추의 위치는 남자는 오른쪽에 여성은 왼쪽에 있다. 이렇게 남녀의 단추 위치가 다른 이유는 과거 성과 계급 등의 차별이 들어있다. 우선 남성은 과거에 스스로 옷을 입었고, 여성은 하인이 옷을 입혀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누가 단추를 채우는가에 따라 단추의 위치가 정해진 것이다. 그리고 남성은 전쟁으로 인해 항상 무장을 하고 다녀야 했는데 칼을 휘두르는 오른손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했다. 그래서 단추와 단추 사이로 손을 넣어야 했기 때문에 단추가 오른쪽에 달게 된 것이다. 반면 오른손..
핫도그는 본래 노동자들이 길거리에서 많이 먹던 음식이었다. 이후 미국 야구장에서 이것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점차 대중화되었다. 그리고 핫도그는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대중화는 영국인 해리 스티븐슨이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여 뉴욕 자이언츠 홈구장인 폴로 그라운드에서 핫도그를 팔면서부터 이다. 점차 핫도그가 인기를 끌면서 이 핫도그에 대한 이야기가 뉴욕 포스트의 만화가 태드 도건이 듣게 되었다. 그는 만화에 이것을 그려 넣었는데 당시 정확한 이름을 몰라 '핫도그'라고 하였다. 이유가 핫도그에 들어가는 소시지의 모양이 개 '닥스훈트'모양과 비슷하였는데 닥스훈트의 스펠링을 몰라 그냥 '핫도그'라고 한것이다. 따뜻한 '핫(hot)'과 '도그(dog)'를 그대로 붙여 많듯..
포도주의 일종인 샴페인은 프랑스가 유명하다. 샴페인(champagne)은 프랑스의 지명으로 샹파뉴(champagne)라고 불리는 프랑스 동쪽에 위한 지방이다. 이 샹파뉴 지역은 대체적으로 평평하여 '프랑스의 정원'이라고 불리는데 어원을 살펴보면 '넓은 평원'이라는 뜻의 라틴어 캄푸스(campus)이다. 우리가 부르는 대학의 넓은 마당을 캠퍼스라고 부르는 것도 이것과 동일하다. 그 후 단어가 발전하여 캄파니아가 된 뒤 샹파뉴가 된 것이다. 샴페인은 역사를 딱 특정하긴 어렵고 다양한 학설도 존재한다. 하지만 많이 알려진 이야기가 존재한다. 그 이야기는 이렇다. 샴페인을 개발한 사람은 프랑스 수도사 피에르 페리뇽이다. 이 수도사는 포도주 창고관리와 함께 질 좋은 포도주를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섞어 색다른 포..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려면 항상 이것 '메뉴'부터 봐야 한다. 이 메뉴는 발음상 차이가 있지만 실제 발음은 '머뉘'라고 한다. 머위는 '줄이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동사 미누에 레(minuere)에서 유래되었다. 이 머뉘가 처음 '음식 차림표'로 사용된 것은 중국 송나라 시대이다. 송나라는 무역이 매우 발달한 시대였다. 그래서 해당 무역도시는 외국 상인들로 항상 북쩍였는다. 그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식당 주인들은 외국 상인들에게 일일이 음식 설명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음식 차림표를 보여준 것이 처음 메뉴의 시작이다. 유럽에서 머뉘의 사용은 중세시대에 처음 나타났지만 사용은 음식 차림표는 아니었다. 전처에 대한 요약이나 목록이라는 의미였다. 이후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사..
맥주의 기원은 약 1만년 전이다. 바빌로니아 점토판에는 기원전 6000년경 사람들이 맥주를 성스러운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쓰여 있다. 그리고 맥주의 제조 과정은 기원전 2500년경의 이집트 부조에 묘사되어 있으며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파피루스 문서에는 기원전 1300년경 이집트 사람들이 맥주를 대량 생산했다는 기록이 있다. 맥주는 중세시대 종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세 수도사들은 샴페인과 포도주와 같이 맥주를 개발하는데 이런것들은 수도원을 운영하기 위한 재정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맥주 제조기술은 과거 이집트, 그리스, 로마, 중세 유럽을 거쳐 계속 발전을 거듭해왔다. 현재는 다양한 나라에서 셀 수 없는 맥주들이 건너와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맥주는 독일을..
히스테리(hysterie)는 독일어로 신적 ·심리적 갈등 때문에 일어나는 정신신경증을 말한다. 히스테리의 어원은 '자궁'을 뜻하는 그리스어 히스테라(hystera)를 시작으로 '자궁의' 또는 '자궁으로 고통을 받는'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히스테리코스(hysterikos)로 그리고 같은 뜻의 라틴어 히스테리쿠스(hystericus)가 나왔다. 영어의 히스테리는 이 히스테리쿠에서 나온 단어이다. 히스테리성 증세는 옛날 히포크라테스와 그 학파가 기재하였고,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자궁에 병인이 있다고 생각했다. 중세에는 마법이나 마귀에 의한다고 하였으나, 19세기 말부터 J.M.샤르코, P.M.F.자네, E.블로일러, S.프로이트 등의 연구에 의해 오늘날의 히스테리 개념이 확립되었다. 이러한 오해의 주..
도넛은 '밀가루 반죽'을 뜻하는 도우(dough)와 '견과류'를 뜻하는 넛(nut)이 합쳐진 합성어이다. 처음 도넛이 문헌에 등장시킨 사람은 미국의 소설가 워싱턴 어빙이다. 그는 ' 공처럼 생긴 밀가루 반죽을 돼지기름에 튀긴 달콤한 빵으로, 도넛 또는 올리코엑스라고 불리는 것들'이라고 했다. 올리코엑은 네덜란드인이 즐겨먹던 일종의 오일케이크를 말한다. 사실 도넛이 미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고 있는 도넛은 실제 네덜란드 음식이다. 도넛은 처음 영국 청교도인들이 네덜란드에 잠시 머물때 도넛을 접하고 이후 미국으로 가져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도넛은 처음엔 현재처럼 동그란 모양에 가운데 구멍이 뚫린 모양이 아니라 반지 모양이 아니었다. 지금의 모습을 하게된데는 아래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네덜란드계 미국인 ..
초콜릿의 기원 4000년 전 중남미 원주민 나와틀족이다. 나와틀족은 초콜릿의 주된 원료인 카카오를 화폐 혹은 약용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나와틀족은 이 초콜릿 액체를 쇼콜라틀(xoclatl)이라고 했는데, 쇼콜라틀은 '쓴'이라는 뜻의 쇼코크(xococ)아 '물'이라는 뜻의 아틀(atl)을 합쳐 만들어진 말이다. 이후 이 단어는 에스파냐어로 들어가 초콜라테(chocolate)가 되었고, 다시 영어로 들어가 초콜릿(chocolate)이 된 것이다. 카카오는 대항해시대에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이때 에스파냐로 카카오를 가지고 온 사람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이다. 하지만 처음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본격적으로 유럽으로 알린 사람은 에르난 코르테스에 의해서 이다. 그는 손님 대접에 주로 이 음료를 대접했으며 최초로..
비스킷은 간식거리로 빠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이다. 시중에 수많은 종류가 있지만 이 비스킷은 사실 처음엔 장거리 여행자를 위한 식량이었다. 과거 전쟁이 많았던 시절 군인들의 비상식량이기도 했다. 당시에는 냉장고가 없었기 때문에 보관이 용이한 식량이 많이 탄생했다. 통조림도 역시 전쟁 때문에 장시간 음식을 보관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었다. 건빵도 마찬가지이다. 비스킷은 19세기 중반 통조림이 도입되기 전까지 세계 해군의 주요 식량이었다. 비스킷의 어원은 라틴언 비스콕투스(biscoctus)이다. 비스는 '두 번'이란 뜻이고 콕투스는 '구운'이란 뜻이다. 이 둘을 합치면 '두 번 구운'이란 뜻이 된다. 이후 이탈리어로 들어가 비스코토(biscotto)가 되었고 고대 프랑스어로 들어가선 베스퀴트(bescu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