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냉이는 식용과 사료용으로 널리 쓰이는 옥수수나무의 열매를 가리키는 말이다. 옥수수는 처음 아메리카 신대륙에서 재배하던 것이 유럽을 통해 종자가 전파되고, 그 후 16세기 초에 포르투갈 사람들에 의해 중국에 전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를 거쳐 처음으로 수입되었다. 강냉이는 옥수수가 강남(중국의 양자강 이남) 땅에서 건너왔다는 지리적 배경에 의해 생긴 이름이다.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한쪽코만 막힐 때가 있다. 이럴 때면 답답함이 더 커진다. 하지만 한쪽코만 막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신기하게도 사람은 숨 쉴 때 두 콧구멍을 모두 이용하지 않는다. 무의식적으로 오른쪽과 왼쪽을 특정 주기에 맞춰 번갈아 가며 숨 쉰다. 호흡을 통제하는 자율신경계는 효율적으로 숨 쉬도록 하기 위해 한쪽 콧구멍이 더 넓어지도록 조절한다. 왼쪽 코점막을 부풀려 콧구멍을 좁혔다면, 오른쪽 코점막은 수축시켜 콧구멍을 넓히는 식이다. 이때 숨은 당연히 오른쪽 콧구멍을 이용해 쉬게 된다. 이렇게 한쪽씩 콧구멍이 넓어지는 주기를 비주기라고 하는데,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1~4시간 주기로 돌아간다. 콧구멍이 좁아진 곳에서 코가 막히는 현상이 나타난다. 찬바람, 병균 등이 콧속을 자극하면 콧..
부추는 다른 음식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지만 효능만큼은 그렇지 않다. 각종 비타민과 철분은 물론 칼륨이 풍부해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좋고 피를 맑게 해 준다. 그리고 따뜻한 음식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감기 예방과 보신에도 천연 자양강장제 역할을 한다. 피로 해소와 간 독소 제거 부추 100g당 비타민 A는 0.5㎎, 비타민 C는 37㎎이 들어 있고 비타민 B1, B2도 풍부하며 식초와 결합하면 간 보호 및 피로 해소와 에너지 충전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간은 독소를 제거해 주며 살균 작용과 대사에 도움을 준다. 부추에는 황화알릴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황화알릴은 황과 알리신으로 구성된 화합물이다. 황화알릴은 몸속에서 비타민 B1과 결합하고, 알리티아민으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비타민 B1 흡수율이..
불편함을 고려하지 않은 신발들이 많다 덕분에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생긴 ‘족저근막염(발바닥 근막성 섬유종증)’이다. 그러다 보니 발바닥이 아프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한다. 족저근막염이라면 발 뒤꿈치 쪽이 아프다. 발바닥 근막은 발 뒤꿈치 쪽에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기상 후 첫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심하다가 몇 걸음 이후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염은 발을 오랫동안 무리하게 사용하면서 발바닥 근막이 미세하게 파열되고 회복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근막이 두꺼워져 발생한다. 발바닥 앞쪽이 아프면 '지간신경종'일 가능성이 크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아 염증이 생기고 섬유화 되면서 두꺼워지는 병이다. 특히 ..
지금은 감기라고 하지만, 옛날에는 모두 ‘고뿔’이라고 했습니다. 이 ‘고뿔’은 마치 ‘코’에 ‘뿔’이 난 것처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실제로 이것은 `코`에 `불`이 난 것이다. 즉 ‘코’에 열이 난다는 뜻이다. 이전엔 ‘곳블’이었다. ‘코’를 뜻하던 옛날 말인 ‘고’에 ‘불’(되었던 것인데, 원순모음화가 되어 ‘곳불’이 되고 다시 뒤의 ‘불’이 된소리로 되어(마치 ‘냇가’가 실제 발음으로는 ‘내까’가 되듯이) ‘고뿔’이 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한자어인 ‘감기’가 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이 ‘감기’란 한자말은 ‘복덕방’, ‘사돈’, ‘사촌’ 등처럼 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어이다. 혹시 일본어에서 온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일본어에서는 감기를 ‘풍사(바람 풍 ..
모임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술이다. 적당한 술은 기분전환에 좋지만 지나친 음주는 숙취를 일으킨다. 이는 알코올 속에 있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분해되는 알코올의 중간물질로, 독성이 있어서 메슥거림과 구토를 유발한다. 우리 몸은 아세트알데이드를 해독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이때 머릿속에 있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두통이 발생한다. 바나나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는 숙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탈수현상과 칼륨 결핍이기 때문에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를 먹으면 칼륨 결핍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마그네슘은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을 덜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숙취로 인해 생기는 두통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바나나 1개에는 보통 450m..
여성의 열매로 알려진 석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여성뿐 아니라 남성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효능은 이렇다. 갱년기 증상 완화 석류는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 인체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인 천연 에스트로겐이 들어있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천연 에스트로겐이 안면홍조, 열감, 수면장애, 우울감과 같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준다. 해당 성분은 씨앗을 싸고 있는 막에 풍부하며, 함유량은 1kg당 17mg이다. 석류의 신맛이 강할수록 천연 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 있다고 보면 된다. 피부 미용 석류에 풍부한 비타민과 AHA 성분이 주름 예방과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준다. 건조하고 칙칙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발기부전 개선 남성 건강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석류..
꼭두각시는 '남의 조종에 놀아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 나라의 고대 민속 인형극인 '박첨지 놀이'에서 박첨지의 아내 역으로서, '나무로 깎아 만들어 기괴한 탈을 씌워서 노는 젊은 색시 인형'을 꼭두각시라고 한다. 여기서 '각시'는 '아내'를 일컫는 말이며 '꼭두'는 옛말에서 '곡도'로 쓰였다. '곡도'는 '곡독'에서 'ㄱ'이 떨어진 것이며, '곡독'은 한자말 '곽독(郭禿)'에서 온 말이다. '곽독'은 본디 몽고에서 괴뢰(傀儡)의 얼굴, 즉 가면을 지칭하던 말이다. 이 말이 중국에서 '곽독'으로 받아 들여지고, 다시 우리나라에서 '곡독'으로 변해서 '곡독→곡둑→꼭둑→꼭두'로 변한 것이다. 따라서, 꼭두각시는 허깨비의 가면을 뜻하는 몽고말에서 비롯하여 우리말 '각시'가 덧붙어 민속 인형극 '박첨지..
감자와 팥죽은 취향에 따라 설탕을 뿌려 먹는 ‘설탕파’와 소금을 뿌려 먹는 ‘소금파’로 나뉜다. 더 보태 토마토도 있다. 순전히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영양학적으로 보면 궁합이 따로 있다. 감자 설탕파는 설탕의 단맛이 감자의 단맛을 높인다는 이유로, 소금파는 소금의 짠맛이 감자의 감칠맛을 더한다는 이유로 선택한다. 영양소 측면에서는, 소금이 설탕보다 낫다는 결론이다. 감자를 설탕과 먹을 경우 감자 속 비타민B1이 설탕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소비돼 없어진다. 반면 소금과 먹으면 감자의 칼륨이 소금의 나트륨 성분과 만나 몸속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팥죽 팥죽은 먹기 전에 설탕으로 간을 하기도, 소금으로 간을 하기도 한다. 설탕은 팥죽의 깊은 단맛을 강화하고 소금은 팥죽의 ..
마라탕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맛이 매운맛이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중에 하나인 캡사이신때문이다. 이런 캡사이신은 매운맛과 별개로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 >> 스트레스 해소 및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혀가 매운맛을 통각으로 인지해 통증을 줄이기 위해 엔도르핀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줄일뿐 아니라 아드레날린 수치를 올려 기분을 좋게 한다. 캡사이신은 우리 몸의 갈색지방을 도와 체지방 감량에도 좋다. 갈색지방은 비만을 유발하는 백색지방을 에너지로 소비해 체중감량을 돕는다. 단, 캡사이신으로 태울 수 있는 지방량은 전체 섭취 열량의 10% 정도다. >>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캡사이신은 위 점막 세포의 염증을 줄여 위염을 예방한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을 섭취하면 신경에서 ‘..
의약품의 유효기간은 대부분 약 상자 겉면에 기재돼 있다. 약은 개봉 후에도 약 상자와 함께 보관하고, 사용 전 유효기한을 꼭 확인해 기한이 지났다면 버려야 한다. 유효기간이 따로 기록되지 않는 처방약은 일부를 제외하면 보통 유효기간이 1년 정도이다. 가루약은 조제한 날로부터 6개월, 시럽제는 1개월까지만 유효하다. 점이제, 점비제, 가글제는 개봉 후 1개월까지만 사용해야 하고, 그 외 연고와 크림의 유효기한은 6개월이다. 만약 유효기한이 지났거나 변질됐다면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과감히 버려야 한다. 유효기한이 지나거나 변질한 약은 약효가 없거나 변질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유효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약 포장지에 습기가 차 있거나 약이 파손된 경우, 색이 변하거나 냄새가 변했다면 변질한 것이..
골탕먹다는 '크게 곤란을 당하거나 손해를 입다'는 뜻이다. 누군가를 곤란하게하게나 손해를 입히게 만들기 위해 자주 쓰는 말이다. 골탕이란 원래 소의 머릿골과 등골을 맑은 장국에 넣어 끓여 익힌 맛있는 국물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골탕을 먹는 것은 맛있는 고기 국물을 먹는다는 말이었다. 그러던 것이 '곯다'라는 말이 골탕과 음운이 비슷함에 따라 골탕이라는 말에 '곯다'라는 의미가 살아나고, 또 '먹다'라는 말에 '입다', '당하다'의 의미가 살아나서 '골탕먹다'가 '겉으로는 멀쩡하나 속으로 남 모르는 큰 손해를 입게 되어 곤란을 겪는다'는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우리말 유래사전 - 박일환
이런 속설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급하게 수술을 하게 되면 봉숭아 물들인 손톱은 뽑아야 한다고. 매니큐어도 마찬가지이다. 응급수술을 받을 때 매니큐어를 한 상태라면 생 손톱을 뽑는다는 것이다. 손톱이나 손가락과 관계없는 부위를 수술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산소포화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함이다. 산소포화도는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에 산소가 얼마나 결합했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수술 중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환자 손가락에 부착된 측정기를 통해 확인한다. 손가락 끝에 측정기를 끼우면 적외선이 손가락을 투과하면서 센서에 도달하는 양을 측정해 혈액의 산소포화도를 산출한다. 손가락 끝에 부착하는 이유는 손톱 밑이 모세혈관이 잘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손톱에..
집을 치우다 보면 제일 처치 곤란한 게 의약품이다. 아플 때는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게 약이지만 그 쓰임을 다하고 나면 제일 쓸모 없어지는 게 의약품이다. 일반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지정된 곳에 버리면 되지만 의약품은 그렇지 않다. 폐건전지처럼 전용 수거함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더욱 난감하다. 의약품은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기고, 생태계 교란까지 일으킨다는 경고성 메시지는 많이 봐왔지만 정작 처리방법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게 없어 따로 정리해봤다. 알약 또는 캡슐은 약을 포장한 약포지에서 꺼내 한 곳에 따로 모으고, 시럽이나 물약은 하나의 플라스틱병에 새지 않게 모으면 된다. 가루약은 개봉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포장을 뜯지 말고 그대로 모아야 한다. 제형 특성상 한 ..
한겨울에 인기 있는 회로 방어가 있다. 추워질수록 더욱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겨울철에 차가워진 바다를 이겨내기 위해 몸에 지방질을 축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터넷에 방어회 관련 정보를 접하다 보면 기생충을 발견했다는 끔찍한 목격담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기생충의 정체는 무엇일까? 방어회를 먹다가 꿈틀거리는 기생충을 만났다면 방어 사상충일 가능성이 크다. 방어 사상충은 고래회충과 달리 방어의 근육에서 기생할 수 있다. 특히 자연산 방어는 사료를 먹는 양식과 달리 자연 생태계를 따르기 때문에 방어 사상충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방어 사상충은 인간의 몸을 숙주 삼아 기생할 수 없고 고래회충처럼 위장을 뚫고 나가 천공을 일으킬 만한 능력도 없다. 먹으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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