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은 몸의 상태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정보이다. 체온을 측정할때는 입이나 겨드랑이, 이마, 영유아들은 항문등에서 측정하기도 하는데 겨드랑이가 몸전체 체온의 평균치와 거의 동일하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의 체온은 36.5도이다. 헌데 이것은 그냥 평균적인 수치일뿐 사람마다 평열(평소의열)엔 개인차가 있다. 그래서 평소에 자신의 평열을 체크해두어 몸에 이상이 생겼을때 체크할 수 있다. 예를들어 자신의 평열이 36도였는데 이보다 1도 높아졌으면 몸에 열이 있는 상태가 되는것이다. 몸에서 열이나는 증상은 우리의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암세포등과 싸우는 신호이다. 그리고 열이 날때 몸이 떨리는 증상은 열을 많이 발생시켜 백혈구가 활동을 잘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행동이다. 그러므로 열이..
학창 시절에는 항상 배가 고팠다. 부족하진 않았지만 여유가 있던 가정형편이 아니었기에 빵이나 과자와 같은 가공품은 집에서 볼 수가 없었다. 대신에 어머니께서 늘 테이블에 여름엔 찐 감자와 겨울 연 찐 고구마를 올려놓으셨다. 먹는 게 궁하고 먹고 돌아서면 배가 고팠던 성장 시기였기에 이런 간식들은 그야말로 없어서 못 먹었다. 매일 먹으면 물리지 않냐고 물어보곤 하는데 그때 당시에는 매일 먹어도 맛있었던 거 같다. 특히 겨울에 구워 먹는 고구마는 성인이 되어 나이가 든 지금에도 그때의 그 맛이 기억이 난다. 지금은 먹을게 풍족하고 군고구마보다 맛있는 것들이 넘쳐나지만 그때에 먹던 군고구마맛은 나지 않는다. 아마도 이런 게 추억의 맛이 아닌가 싶다. 고구마는 조선시대에 외교사절단이었던 '조엄'이 들여왔다. 조..
평소에 화상을 입을 일이 거의 없다. 굳이 꼽으라면 여름철 더위를 피해 바다에서의 뜨거운 태양빛 아래서 빨갛게 달아오른 피부 정도가 다일 것이다. 그리고 막상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당황하기 쉽고 응급처치법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화상과 함께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부풀어 오르는 피부, 그 흔적으로 남게 되는 화상 자국은 끔찍하다. 그렇다면 이런 통증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고 화상의 흉터도 줄일 수 있는 화상 응급처치법을 찾게 된다. 빠르게 응급 처치할 수 있는 방법으론 흐르는 물에 충분히 열이 식을 때까지 대고 있는 것이다. 경미한 화상이나 국소부위에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응급처치를 하면 빨리 아물고 회복 후 상처도 거의 남지 않는다. 잘못된 상식으로는 화상부위에 ..
사람의 하루 일과 중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면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일이다. 특히 소변은 대변보다 횟수가 많다. 물이나 음료 섭취에 따라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정상이라고 판단되는 평균 횟수가 존재한다. 5번~9번이 정상이며 신체활동 중에 10번 이상 밤에 2번 이상 배뇨를 할 경우 빈뇨를 의심해야 한다. 배뇨감을 느끼고 화장실로 달려갔지만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흔히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방광염이나 남성의 전립선비대증인 경우에 자주 나타 난다. 방광염은 요로 감염증의 일종으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여성의 요도가 남성보다 짧고 굵으면서 곧게 뻗은 형태를 하고 있어 요도로 세균이 침입하기 쉬운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져 방광을 압박하여..
연산군은 조선 제9대 왕 성종의 맏아들로 아주 악명이 높은 역대 왕 중에 하나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단골 소재로 사용된다.폐비 윤씨의 아들로 즉위 1년 뒤 폐비 윤씨 사건의 전말들 알게 되어 흑화 된 왕으로 신하와 할머니 인수대비와 대립한다. 그 과정에서 무참한 살육과 폭정, 그리고 지나친 색욕 등으로 희대의 빌런이 되었으며 결국엔 중종반정으로 폐위된다.폐비 윤씨는 왕의 얼굴에 생채기를 낼 정도로 성격이 사납고 질투심이 많은 인물로 표현되고 사치도 심했다고 한다.그녀의 이름이 한때 TV 드라마 때문에 '윤소화'로 알려져 있지만 역서사에는 그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며 중전의 자리를 지켰으나 위에 언급한 왕의 얼굴을 생채기 사건으로 인해 폐서인이 되어 사가로 쫓겨나 참회하고 반성하고 살았..
비빔밥만큼이나 가성비가 좋은 음식은 없을 것이다.아무리 맛없는 반찬과 죽어도 먹기 싫은 채소를 커다란 대접에 다 때려 넣고 고추장 한 숟갈과 참기름만 두르고 있으면 아주 훌륭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변하는 마법을 부리니 말이다.특히 명절이 끝나고 나면 처치곤란인 나물들과 반찬들을 섞어 비벼 먹으면 처치곤란이던 음식물도 처리하고 맛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이래저래 이득이다.음식을 창조하는 건 유명 셰프들만 할 수 있거나 요리 전문가들만이 할수 있는 건 아니다.비빔밥 재료는 무궁무진해서 나름의 철학과 조합만 잘 이뤄 낸다면 우리도 새로운 음식의 창조자가 될 수 있다. 비빔밥은 여러 가지 유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일손이 부족하고 바쁜 농번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 있다.일이 바쁘다 보니 이것저것 준비할 시..
난장판은 국어사전에서 이렇게 정의한다.'여러 사람이 떠들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그 유래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에서 확인가능하다.조선시대에는 시험을 통해 조정에 진출할 수 있는 과거시험이 있었다.초기에는 응시자격에 일부 제한이 있었지만 후기에는 응시자격제한이 풀이면서 동등한 기회를 얻어 시험을 볼 수 있었다.조선시대 과거 시험은 양반도 과거시험에 통과해 조정 진출해야 했고 진출하지 못하면 이름만 양반일 뿐이었다.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만큼 조선시대 남자들은 오로지 과거 시험을 합격하기 위해 밤낮으로 공부에 매진했다.시험응시자들은 한 곳에 모여 시험을 치뤘는데 시험이 치뤄지는 장소를 가리켜 '난장'이라고 불렀다. 조선시대에 관리가 되는 방법은 3년마다 정기적으로 치르는 식년시와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상..
어떤 술자리나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소주.특히 삼겹살과 잘어울리는 술을 꼽으라면 아마도 소주일것이다.쓰디쓴 소주 한잔과 기름진 삼겹살의 궁합은 말할것도 없으며 회사원들의 고된 업무를 달래주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애환을 달래주는것도 소주이다.그런데 이런 소주는 우리나라가 원산지가 아니다.고려시대 때 원나라로부터 유입된 술이다.당시에는 아락주라고 불렸는데 이는 아랍어 아라크에서 유래한 말이다.아랍의 술이 몽골을 통해 한반도에 전해져 소주가 된 것이다.소주의 어원은 '불사를 소(燒)'와 '전국술 주(酎)'로 만들어진 한자어로 '태워서 만든 술'이다. 소주는 원래 귀족들이나 마실 수 있는 고급 외국술이었다.13세기경 원나라가 고려에 영향력을 행사할 때 한반도에 전해졌다.원나라에서 마시던 술도 원나라가 원..
우리는 도통 알 수 없는 일이나 상황이 닥쳤을 때 '영문을 모르겠다'라는 말을 많이 쓴다.국어사전에 보면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일이 돌아가는 형편이나 그 까닭'이 있고 '병영의 문'이란 뜻이 있다.둘 다 이 '영문'이 유래한 뜻과 관련이 있는데 특히 '병영의 문'이란 뜻이 관련이 깊다.'영문'은 최고 관리가 드나들던 문으로 감사가 근무하던 조선시대의 관청 '감영'에서 유래가 되었다.감영의 '영'과 '문'이 합쳐진 단어가 '영문'인 것이다. 감영은 종 2품의 높은 품계를 가진 감사가 근무하던 관청으로 후에 관찰사로 호칭이 바뀐다.관찰사는 임기가 2년이며 상피 제라는 제도에 따라 자신의 출신지역 관찰사로는 임명될 수가 없었다.그런 관찰사만이 이 영문을 드나들 수 있었고 관찰사의 경호 문제로 ..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들은 저마다 복용시간이 다르다. 경우에 따라서 식전과 식후 그리고 식간, 취침 전 복용 등 다양하게 나뉜다. 보통은 식전과 식후가 가장많은데 식전과 식후는 언제를 말하는지 애매할 때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전은 식사하기 바로전, 식후는 식사하기 바로 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식전과 식후는 식사 전후로 텀이 있는데 그 텀은 식전은 식사하기 30분, 식후는 식사한후 30분을 의미한다. 그리고 식간이 있는데 식간은 식사 중간에 먹는것이 아니라 식사 후 2시간이 경과한 후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처럼 나뉘는 약을 복용하는데 시간대를 나누는 이유는 위산과 위액의 영향을 받기때문이다. 위산과 위액의 분비는 '뇌상', '설상', '위상'이라는 세 가지 자극에 의해 조절되는데 '뇌상..
궁지에 몰려 최악의 갈등 상황이 닥쳤을 때 '이판사판'이란 말을 많이 한다.특히 곤란한 상황에 빠졌을 때 어떻게든 해결이 되겠지란 생각으로 '이판사판'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왜 이판사판인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고사성어로 많이는 알고 있지만 정작 이판사판의 의미를 설명하긴 어렵다.고사성어가 가진 고유 의미를 아는 사람은 아마도 드물 것이다.'이판사판'의 유래는 불교에서 탄생한 말로 '이판'과'사판'이라는 두 낱말이 합쳐진 말이다.자세한 유래하는 과거 조선시대 역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조선이 유교를 나라의 근간으로 삼으면서 그동안 귀한 대접을 받던 불교가 탄압을 받기 시작했다.승려들은 그간 누려오던 특권을 모두 박탈 당했으며 천민처럼 잡역에 동원되어 노역을 했다.하지만 이러..
방송에서 자주 언급되는 여주는 1년생 덩굴성 박과 식물로 겉에 그 모습이 도깨비방망이와 흡사하다.그 종이 대략 80종 정도가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열대 및 온대 지역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최근엔 경남 함양이나 전남 해남 등지에서 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열매와 씨에는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쓴맛이 매우 강하다.중국이나 인도등의 전통의학 자료에서는 여주를 중요한 약재로 기록하고 있으며 다양한 효능이 있다. 첫 번째.당뇨와 고혈압 등 성인병에 좋은 카란틴과 식물 인슐린이 풍부하다.식물 인슐린은 간에서 포도당을 연소될 때 재합성을 억제하여 혈당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준다.카란틴 성분은 췌장의 베타세포를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낮춰준다. 두 번째.비타민 과일로 유명..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은 한가위, 중추절 등으로 불린다.추석은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가을 달빛이 가장 좋은 밤 등으로 풀이가 가능하고 한가위는 '크다'는 뜻의 '한'과 가을의 가운데를 의미하는 '가위'가 합쳐진 말로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을 의미한다.그리고 중추절은 가을 석 달 (음력 7월~9월)중 가운데 달인 음력 8월을 가리키는 말이다.모두 가을의 한가운데를 가리키며 가을은 모든 곡식이 익어 풍성하고 여유로운 계절이다.그래서 이날 만큼은 먹을 걱정 없이 즐거운 놀이와 술과 함께 밤낮을 즐기다 밤이되면 달을 정취를 느끼면 된다.그렇게 가을 달빛을 즐기다보면 방아찧는 토끼를 보게 될텐데 언제부터 ‘방아 찧는 토끼'로 불리게 된 것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문헌에서는 추석이 삼국 국사기..
우리가 알고 있는 '개판 5분 전'은 무질서하고 엉망인 상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개(犬)'들이 난장판을 피우는 '개(犬) 판'이 아닌 것이다.여기서 말하는 '개판'은 한자어 '열 개(開)'를 사용하여 '판을 연다'라는 의미이다.그래서 '개판 5분 전'에는 멍멍 짖는 '개(犬)'는 들어가지 않는다.여기서 말하는 '개판'은 솥뚜껑을 가리키는데 풀이 그대로 하면 '솥뚜껑을 열기 5분 전'이 된다. 개판 5분 전이 유래된 과정을 살펴보려면 1950년 6.25 한국전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야 간다.한국전쟁 직후 많은 사상자와 피난민들이 발생했다.피난민들은 지독한 배고픔과 가난에 시달려야 했으며 하루하루 먹을 것을 걱정해야 했다.그래서 먹을 수 있는 게 있었다면 서로 눈치 볼 것 없이 기회가 있으면 닥치는 대로..
내가 자주 가는 쌀국수 식당이 있다.얼마나 자주 갔는지 식당 어머님께서 매번 알아봐 주시고 인사를 건넨다.간혹 농담을 주고받거나 안부를 묻기도 한다.이렇게 가게 주인과 손님 간의 친밀한 관계를 나타내 주는 말이 '단골'이다.이 단골은 단어는 손님 입장에서는 잘해달라는 무언의 압박이고 주인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많이 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런 '단골'은 과거에 무당을 가리는 말이었다.정확히는 무당인 아버지나 어머니로부터 그 신분을 이어받아 무당이 되는 세습무를 가리킨다.그 시절에는 이 세습무를 흔히 단골이라고 불렀는데 수세대에 걸쳐 세습된 세습무는 동네에서 힘을 발휘하면서 동네 사람들과 끈끈함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어 마치 동네 지역유지처럼 힘을 행사했다.이러한 맥락에서 단골이 탄생된것이다. 비슷한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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